비인기 종목 중 추천 받아 창단
타 공공기관 직장경기부 '관심'

경기도 최초의 여자 레슬링 직장운동경기부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여자 레슬링팀이 창단식을 열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GH 여자 레슬링팀은 3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창단식에서 김은유 GH 여자 레슬링팀 감독이 "GH 여자팀이 올림픽 첫 메달을 선사할 것"이라며 "제가 그것을 증명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자, 참석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GH 여자 레슬링팀은 김은유 감독을 필두로 주장 엄지은, 김진희, 성화영, 황이서, 조은소 등 5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지난해 7월부터 창단 준비에 착수한 GH는 경기도체육회에 창단 종목 추천 요청을 했다. 도체육회로부터 추천받은 11개의 종목 가운데 도내 직장운동경기부가 없는 비인기 종목 중심으로 종목을 선별했고 결국 여자 레슬링팀이 창단되기에 이르렀다.

GH는 체육 진흥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여자 레슬링팀을 창단했다.

경기도 대표 공공기관인 GH가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함에 따라 향후 도내 타 공공기관들이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김택수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GH 여자 레슬링팀이 경기도의 이름을 드높였으면 한다"며 "경기도의 다른 공공기관에도 직장운동경기부가 생기는 붐이 일어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