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인성·진로 정책 중점 추진
센터 4월 오픈·글로벌 체험 확대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학습, 인성, 진로 등 다방면으로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석형 인천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은 31일 '2024년 인천교육계획' 언론브리핑에서 "올해 인천시교육청 역점 정책은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교육"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권역별로 학생들의 미래 설계를 지원하는 '결대로 진로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학생과 학부모가 언제든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설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꿈과 동기를 키워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장 먼저 북부권 센터가 올해 4월 갈산초등학교 별관에 문을 연다. 올해 하반기엔 강화군 강남중학교 유휴 교실을 리모델링해 진로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남부권 센터는 옛 선인학원 유휴 부지에 내년 완공을 앞뒀고, 서부권 센터는 루원중학교 인근 학교문화복합화 시설과 연계해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동부권 센터는 부지 확보 단계다.

인천시교육청은 글로벌 진로 체험 기회도 확대한다. 올해 '인천 세계로 배움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서 인성과 역량을 키우도록 돕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국악합창단 국제교류, 북극 극지 캠프, 각국 역사통일 캠프, 글로벌 직업교육 탐색대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에 국내외 학생 3천명이 참여하는 게 목표다.

인천시교육청은 애초 2026년으로 계획한 '제2유아교육진흥원' 개원 시기를 2028년 9월로 늦추는 대신, 2025년 유보통합에 대비해 유아교육진흥원 명칭과 역할 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제2진흥원 설립 부지가 송도국제도시로 확정된 만큼 구도심도 관련 교육에 소외되지 않도록 제3진흥원이나 비슷한 기능의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석형 정책기획조정관은 "올해도 학생 중심의 교육, 전국 최고 수준의 학생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