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잠룡의 다른 듯 닮은 경기도 정책행보]
김 지사, 국내 최대 '융합형 공공지식센터' 조성 약속
2029년 일·주거·여가·대학 연계… 공동화현상 극복
경기도 경제를 이끄는 판교의 마지막 퍼즐 제3테크노밸리가 오는 2029년 완성된다. 판교1·2테크노밸리와 인접해 조성되는 판교제3테크노밸리는 일-주거-여가-대학을 연계시키는 국내 최대 규모 융합형 공공지식산업센터로 만들어진다.
김 지사는 31일 성남 판교글로벌비즈센터에서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스타트업 천국의 심장을 이미 있는 제1·2판교 테크노밸리와 함께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우리 산업, 각종 혁신의 심장으로서의 판교에 대한 꿈을 여러분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2021년에 착공한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의 자족용지 7만3천㎡ 부지에 연면적 50만㎡ 규모로 사업비 1조7천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다. 오는 2025년 착공, 2029년 준공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앞서 조성된 판교1·2테크노밸리는 지난 2019년 87조원에서 지난해 168조원으로 매출액이 크게 늘며 경기도 경제의 중심지가 됐다. 1천622개 기업에서 7만8천명이 일하는 거대 업무 공간이지만 일자리가 있는 기업과 주거지가 유리돼 주말에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고 대학과 연구기관과 네트워킹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노출했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이 같은 점을 보완해 스타트업, 기업, 대학의 첨단학과를 하나의 공간에 모으는 동시에 공공기숙사 1천호도 이곳에 같이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클러스터'를 모토로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에 두되 로봇 특화산업과 메타버스,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스마트 시티 등 각광받는 분야를 집적한다.
앵커기업 유치에 힘쓰는 것은 물론 단계별 입주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35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플래닛 전용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복합상업시설도 입점시켜 자족기능도 갖추게 한다. 사업을 총괄할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상반기 중 디자인을 공모하는 등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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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이영지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