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모금 시스템 마련… 새로운 나눔의 길 개척"


사회적 가치 창출·배분 투명성 중점
특성·니즈에 부합된 기부방식 구축
"지자체·상의와 긴밀한 관계 형성"


권인욱 회장
권인욱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나눔은 따뜻한 사회를 만든다"며 "나눔의 선한 영향력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권인욱 회장 제공

"나눔은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방법 중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지난해 10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 제7대 회장에 취임한 권인욱 (주)피유시스(파주 소재) 회장은 "나눔의 따뜻함을 지역사회에 어떻게 전파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경기도 31개 시·군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모금으로 공동모금회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운영방침을 밝혔다.

"나눔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권 회장은 "공동모금회의 지난 25년은 경기도 나눔문화 확산을 일구어온 값진 여정이었다"며 '나눔의 길'을 더욱 견고히 다지기 위해 ▲경기모금회만의 정체성 확립 ▲미래지향적 시스템 마련 ▲이슈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 및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모금과 배분 과정의 투명성 등 사회적 신뢰도 향상 등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공동모금회는 1천400만 인구와 148만여 기업이 있는 기회의 땅 경기도를 대표하는 '나눔플랫폼'으로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면서 "각 지역별 모금 및 지원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하고, 각각의 기업 특성과 니즈에 부합하는 기부시스템으로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이어 "기부 참여자들의 기부효능감은 기부를 통해 사회가 조금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 그 일을 하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을 때 높아진다"면서 "모금회 조직의 투명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참여자들에게 구체적인 기부결과를 제공하는 한편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또 "요즘 대부분의 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핵심가치로 두고 있어 기업에 기부문화를 접목하면 따뜻한 사회로의 선순환이 한층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상공회의소 등과 긴밀한 관계를 설정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모금회는 이에 따라 연간 1천만원 이상 기부하는 기업(법인)에는 '경기사랑의열매 ESG 나눔기업' 명패를, 1억원 이상 기부 기업에는 '나눔명문기업' 명패를 부여하고, 개인이 1억원 이상 기부할 경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추대하고 있다. '나눔 전도사' 권인욱 회장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며, (주)피유시스는 경기북부 제1호 나눔명문기업으로 등재돼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경기도를 가치 있게'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도 전역에서 진행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에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도 시민, 기업, 단체 등 곳곳에서 나눔에 동참하며 총 320억원의 성금이 모여 지역사회 안전과 위기가정, 사회적 약자 돌봄, 교육 자립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