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감사 지수, 컷오프에도 활용
국민의힘이 총선 공천심사 항목에서 '기여도' 평가 방식을 바꿔, 현역 의원을 포함한 직전 당협위원장은 절대평가로, 신인 등 비(非)당협위원장은 상대평가로 변경하고 했다.
국민의힘은 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 같은 공천심사 변경안을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비당협위원장 출신 공천신청자 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35점을 차지하는 '당 및 사회 기여도 평가'는 점수에 따라 A∼E 5등급으로 나누는 상대평가 방식으로 한다. 기존의 절대평가 방식을 뒤집은 것이다.
A등급이 35점을 모두 받고, 등급별로 5점씩 깎여 E등급은 15점을 받는다. 지역구별 공천신청자들은 A∼E 등급에 균등 분포되도록 조정한다. 가령 한 지역구의 비당협위원장 공천신청자가 5명이면 등급별로 1명씩, 10명이면 2명씩 배치돼 점수를 부여한다.
당 및 사회 기여도는 공천신청자가 과거 공직 등에서 활동한 경력이나 사회 봉사활동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공관위원들이 매긴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점수를 합산·평균해 산출한다.
현역 의원을 포함해 직전까지 당협위원장이던 공천신청자는 이 35점이 당 기여도(15점)와 당무감사(20점)로 나뉜다.
이 가운데 당무감사 점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상대평가(A∼D등급, 등급별 2.5점 차이)였다.
당무감사 점수는 공천심사에 앞서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배제)를 위한 '교체지수'에도 활용되는데, 이때는 당무감사 점수를 3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해 적용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