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현 기자
1일 ‘제19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 경인일보 사회부 조수현 기자가 노동·교육영역 취재보도부문상을 수상했다. /인천일보 제공

경인일보 사회부 조수현 기자가 한국와이퍼 일방 청산 논란과 경기지역 교사들의 교육권 확보 투쟁 등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로 지난 1일 ‘제19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을 수상했다. 조 기자는 노동과 교육 두 부문에서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을 받았는데, 두 영역에서 동시에 수상한 것은 조 기자가 처음이다.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1일 ‘제19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 시상식을 열었다. 노동영역에서 조 기자는 금속노조 경기지부 한국와이퍼분회의 투쟁과 정부 탄압에 맞선 건설노동자 집회 등 지역 노동 관련 굵직한 이슈를 꾸준히 보도했다. 또 이주·급식·건설·돌봄 노동자들에 대한 심층 취재 등을 통해 노동 안전의 중요성을 공론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교육영역에선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교사들의 교육권 확보 투쟁을 지속 보도해 교권의 실태와 현주소를 명확히 짚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수현 기자
1일 ‘제19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 경인일보 사회부 조수현 기자가 노동·교육영역 취재보도부문상을 수상했다. /인천일보 제공

이밖에 인천일보 정경부 최인규·정해림 기자, 사진부 김철빈 부장은 ‘선감학원 진실규명, 무엇을 남겼나’라는 기사로 취재 부문에서 수상했다. 해당 기사는 피해자들의 관점에서 사안을 되짚어 보면서 정부와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과제를 제시하고 경기도의 구체적 계획 수립을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기자는 “지역의 노동과 교육 현안을 다루는 건 지역 언론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무감보다는 저 스스로 노동과 교육 이슈를 좋아하는 마음과 궁금증이 커서 계속 좇는 것 같다”며 “함께 보폭을 맞춰주는 경인일보 사회부 선배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 자책과 게으름의 굴레를 벗어나 한 발이라도 현장을 더 찾으라는 의미로 이 상을 주셨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은 경기지역 민주언론의 가치를 실현한 언론인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지난 2005년 제정됐다.

조수현 기자
1일 ‘제19회 장문하 경기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 경인일보 사회부 조수현 기자가 노동·교육영역 취재보도부문상을 수상했다. 2024.2.1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