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서만 세번의 경기도 방문 ‘구름인파’
출마 후보자부터 지지자까지 인증샷 열풍
‘국민의힘 구원투수 한동훈’
올 들어서만 세 차례 경기도를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변에는 인파가 넘친다. 집권 여당의 대표격인 만큼 취재진들이 몰리는 이유도 있지만, 여당 출마후보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한 위원장을 만나면 사진 찍기에 바쁘다. 정치 입문이 얼마되지 않은 한 위원장 역시 이에 낯설어 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사진 찍기에 응한다.
이 때문에 “타고났다”, “준비돼 있다” 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지난달 31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수원에 방문했을 때 ‘한동훈 팬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나노기술원에서 반도체 산업 간담회가 진행될 동안 입주 직원들은 ‘사진 찍고 싶다’, ‘사인도 받을 수 있나’ 얘기하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기다렸다.
대부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이었는데, 내부에선 “경기도지사 올 때도 저렇게 반기진 않은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직접 이들에게 다가가 한국나노기술원 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자고 제안하기도 했으며, 마침내 기념사진을 찍자 환호성을 지르는 직원도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철도 지하화 공약 발표땐 도로 꽉 채워
3~4시간 대기도… 총선 승리 열쇠 ‘주목’
수원의 한 카페에서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할 때는 카페 앞 10m 남짓의 도로를 꽉 채운 지지자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특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일정을 마치고 차에 올라탈 때 한 대학생은 “대학생인데 문제집에 사인해달라”며 사인을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기도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문제집에 ‘힘내세요’라는 문구도 함께 남겼다.
앞서 지난달 5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당시에는 경기도당 앞은 수백명의 ‘한동훈 팬덤’으로 가득했다.
일부 유튜버는 건물에 들어와 계단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자리 잡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유튜버와 지지자들로 섞인 인파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도착 전부터 행사 끝까지 3~4시간을 당사 앞 야외에서 기다렸다. 이에 호응하듯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의자 위에 올라가서 “밖에서 기다리신 분들께 고맙다”며 “앞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인사를 마치고 뒤로 돌아 인파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자리를 떠나자, 일부 지지자들은 더 보지 못한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만큼 ‘한동훈 팬덤’이 총선 승리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