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오리지널> 여의도 챌린저 ‘후아유’는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정치 관록과 정치 신인들에게서 오래 숙성된 정치 신념부터 기성 정치와는 다른 새로움까지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이들의 입을 통해 독자와 함께 22대 국회를 미리 만나봅니다. 디지털>
당 쇄신 요구하며 거침없이 발언했던 ‘4선 중진’
동미추홀을 현안 ‘구도심 교통체계 편의 증진’
원도심 개발 따른 학생 유입·과밀학급 해소도
“지역주민 1만7천여 명이 젊은 층으로 바뀌었다.”
4월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하는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4일 만나자 말자 4년 전 총선에 비해 3040 젊은 인구가 많이 유입돼 상대적으로 불리한 구도가 됐다며 엄살(?)을 피웠다. 20·21대 내리 정치적 부침을 거쳤지만, 무소속 신화를 일군 ‘선거의 달인’으로 정평 나 있지만, “이번 선거는 정말 녹록지 않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아니나 다를까 휴일에 미추홀 지역구에서 만난 그는 막 40대 젊은 층 몇 명과 악수를 나누며 헤어지는 차였다. 4선 중진에 대선을 성공시켜 중앙 무대에서 꽤 ‘스타급’으로 인정받는 그였지만 지역구에서 본 그의 모습은 까칠한 얼굴에 주민들에게 납작(?) 엎드리는 모습이 이채롭기까지 했다.
정권교체 이후 영남 중심의 패권정치를 깨자고 호소했지만, 당은 더 영남화 됐고, 수도권에선 위기론이 확산됐다. 그럴수록 그의 메시지는 더 강했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이어졌다.
한때 현 정권에 바른소리 한다고 ‘승선불가론’까지 나왔지만, 그 이후 인천으로 ‘하방’해 수개월간 지역구를 훑고 다니며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이미 동네를 몇 바퀴나 돌았고, 상가건물도 샅샅이 누비고 있다는 게 측근의 설명이었다. 단 1석이 아쉬운 수도권 선거는 그의 말처럼 ‘이기는 싸움’을 해야 한다는 당위론이 점차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국익과 민익을 위한 사명감과 소명의식으로 이번 총선에 임할 것이다. 미추홀구을은 학연, 지연, 혈연 아무것도 없는 저 윤상현을 키워준 곳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 더 큰 정치로 보답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
제 정치적 모토가 ‘정도(政道)는 정즉인(政卽人)’이다. ‘정치는 곧 사람이며 사람이 곧 정치’라는 뜻인데 아무런 연고도 없던 지역에서 진정성 하나로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온 저는 지역주민들에게 신의를 지키고 보은하기 위해 온몸을 바치기로 결심하고 지금껏 의정활동을 해왔고,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을 22대 국회에서 성공시키고 덧셈정치, 포용정치를 구현해 대한민국의 정치를 도약시키는 더 큰 정치로 보답하고자 한다.
이번 국회에서 성과는
숙원사업이었던 인천발 KTX 조성사업(2025년 개통 예정), 가칭 인천4호선, 경인전철 지하화, 인천대로 일반화, GTX-B 조성사업이 가시화되어 지역주민 교통편의가 증진될 계기를 마련했다.
또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천뮤지엄파크 조성, 미추홀구 종합체육관 건립, 수봉공원 스카이워크 사업을 견인하고 있고, 지역 교육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용마루 지역 학교 신설을 추진 등 관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에도 각별히 관심을 가져왔고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민생안정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법안, 국민안전과 지역발전을 위한 법안 발의에 역점을 두어왔고, 국익과 국격을 높이기 위한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폭넓은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자부한다.
지난 대선 역할에 비해 현 정부에서 ‘대우’(?)를 제대로 못 받은 것 같은데
대선 승리 이후 2024년 총선 승리 전략 수립을 위해 당내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해 꾸준하게 목소리를 내왔다. 정권교체를 이루었지만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회에서 매번 발목 잡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총선 승리를 위한 수도권 전략과, 대야 관계 설정을 새롭게 하는 데 더 소임을 다해왔다.
대선 직후 치러진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당의 승리를 견인했고,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면서 청년과 중도, 수도권 표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 결과 7개 선거구 중 5곳을 석권했다.
인천지하철 4호선 조성사업 조속히 추진해 역사 신설
22대 국회에 다시 들어가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국민의힘이 전국표심의 바로미터인 인천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민의힘의 가치와 정책을 제대로 알리고 인천의 민심을 받드는 가교가 될 것이다.
또 외교 안보 분야에선 국제정치학 교수, 국회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세계적 위기와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경제와 안보가 얽혀있는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4강과의 외교문제 등 대내외적 과제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 갈 것이다.
22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중점 지역현안은
미추홀을의 가장 큰 현안은 구도심 개발이다. 여러 기반시설과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고, 특히 인천시의 광역교통체계로부터 소외되어 있다는 지적이 많아 구도심 교통체계 편의 증진이 주요 과제이다.
수인선이 통과하지만 인천지하철 1,2호선이 배제되어 있고, 가칭 인천지하철 4호선 조성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역사를 신설하고 경인전철 지하화, 인천대로 일반화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 교육환경 개선으로 원도심 개발에 따른 신규학생 유입 및 과밀학급 문제도 해소해 나가겠다.
선거의 달인으로 통하는데 인천 총선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천 논란이 없는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공천’을 해야 한다. 집단의 이해관계나 개인적 친분에 따른 공천이 아닌 능력과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
두 번째로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에 해당되기 때문에 중도층과 2030과 4050세대에 대한 전략, 정책, 메시지, 공약을 잘 다듬어 이분들에게 어필하는 노력이 관건이다.
이외에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기에 제가 공약해놓은 경인선 지하화 같은 정책 등 지역의 민심을 정확히 읽고 대응하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