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등 피항 대피공간 없어 불편
3년 총 365억 투입 부두길이 확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진두항 건설공사'를 발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 옹진군 영흥도에 있는 진두항은 도심 지역과 가까워 낚시 어선이나 레저 보트가 많이 접안하고 있다.

그런데 진두항에 접안시설이 부족해 이중삼중으로 배를 댈 수밖에 없는 데다, 배후부지도 좁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태풍이나 강풍으로 배들이 피항해야 할 경우에도 대피공간이 없어 상당수 어선이 인천항으로 피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천해수청은 3년 동안 총 365억원을 투입해 부두 길이를 늘이고, 부잔교를 추가로 건설하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선착장과 물양장 길이는 현재 300m에서 582m로 길어지고, 88척을 접안할 수 있는 부잔교 3기를 설치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진두항에는 최대 231척의 배를 댈 수 있다고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주차장을 포함한 배후부지 면적은 현재 5만여㎡에서 5만7천370여㎡로 넓어진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진두항 건설공사로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선박에 탑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