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 수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일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조미김·건조김 등 김 수출액은 전년보다 22.2% 늘어난 7억9천만달러(약 1조332억원)로 집계돼 연간 기준 가장 많은 실적을 달성했다. 인천항에서도 2022년보다 56.8% 늘어난 1천836t의 김이 수출됐다.

관세청은 일본·중국·태국 등 120여개국에 김이 수출됐다고 설명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수출량이 1억6천9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억4천400만달러), 중국(9천700만달러), 태국(6천600만달러), 러시아(5천7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태국과 러시아로의 김 수출량은 전년 대비 각각 49.6%와 37.1%로 급증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지난 2일 김 가공·수출단지인 전남 목포시 대양산업단지를 방문했다. 고 청장은 "김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