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설날 관련 소장품 전시·'龍을 찾아라' 진행
국립현대미술관 연휴내내 무료 개방… 道박물관서 각종 이벤트도

갑진년 새해를 맞아 경기도 뮤지엄들에서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풍성한 설맞이 문화행사가 열린다.
실학박물관은 '갑진(甲辰) 설날 함께해용'을 진행한다. 9일에는 관람객 30명에게 선착순으로 청룡 바람떡을 나눠주고, 용띠 인증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추가로 증정한다. 주차장에서는 윷놀이·투호 놀이·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복을 입어보길 원하는 관람객은 기획전시실 앞에 마련된 한복과 장신구를 착용하고 박물관 곳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실학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장신구 기획전 '조선비쥬얼'의 체험 코너로 조선시대 남자 복식과 장신구를 직접 착용해 보는 공간을 운영해 왔다.
이와 함께 매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는 한복 착용 관람객을 대상으로 즉석 사진을 촬영하는 이벤트를 각각 10팀에 한해 진행한다. 11일에는 로비에서 선착순으로 갓 만들기 체험 키트를 배부한다.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12일까지 '안뇽, 푸른 용!' 행사를 운영한다.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를 연계한 이번 이벤트는 전시와 관련된 2개의 미션 중 1개 이상을 성공하면, 박물관에서 제작한 달력을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한다.
첫 번째 미션은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에 전시돼 있는 유물 중 용의 무늬가 나타나는 전시품을 찾아 자신의 SNS에 지정 해시태그와 올리면 되며, 두 번째 미션은 특별전 '오늘 뭐 입지?'와 '구름 물결 꽃 바람'을 관람하고 '가로세로 낱말 퀴즈' 9개의 빈칸을 채우면 된다.

개방형 수장고인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도 11일과 12일 특색 있는 설 행사를 개최한다. 설날과 관련된 다양한 소장자료를 관람하며 궁금증을 해결하는 '수장고가 들려주는 설날 이야기'와 소장품에 숨어있는 '용(龍)'자를 찾아 SNS에 인증하는 '갑진년, 용(龍)을 찾아라!', 연을 만들고 날려보는 '훨훨 날아라', 세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어흥! 나쁜 기운 물러가라!'가 마련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연휴기간 중 서울·과천·덕수궁·청주 등 4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과천관에서는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이신자, 실로 그리다', '동녘을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 'MMCA 과천프로젝트 2023: 연결' 등 다양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은 오는 12일 전시 종료를 앞두고 있어 이번 설 연휴가 막바지 관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술관 방문 인증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한정판 전시연계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