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신청후 출마 선언
"선당후사 마음으로 받아들였지만
검찰 몇개월째 기소도 하지 못해"
'전략지역 지정' 중앙당 해결 주목
무소속 이성만(인천 부평갑) 의원이 5일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자신의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복당을 청원해주신 부평의 2만여 당원과 주민 여러분 뜻대로, 반드시 복당하고 반드시 승리해 정권심판을 이뤄내겠다. 우리 부평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아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저는 지난 5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지도부의 권유를 받아들인 바 있다"고 강조하며 "검찰은 몇 개월째 저를 기소도 하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제 정치인생의 시작이자 전부인 민주당으로 복당 신청을 오늘 아침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지자 2만여명으로부터 당적 복원 청원서를 받아 민주당에 제출한 바 있다.
이같은 이 의원의 행보는 당의 공천과정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은 인천 부평갑 지역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 발표했고, 최근 영입된 인재 14호 노종면 전 기자가 인천 부평갑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했다.
그런데 이 의원이 복당과 함께 부평갑 지역구 출마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중앙당이 어떻게 문제 해결에 나설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기자 백브리핑에서 '전략선거구'에 대한 질의에 "당이 정책적으로 판단하기에 무소속 상태에 있으니 (자신을) 고려해 전략선거구로 꼽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현재 부평갑에서는 제가 득표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어 저를 포함하려고 했을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복당을 허락하지 않을 경우 출마여부를 묻자 이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에 헌신했고, 당의 권유를 받아 탈당했다. 지금까지 기소도 안됐고 출마하면 확실히 이길 필승카드를 당이 외면할 일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