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의 비례대표 국회의원(47석) 배분 방식이 현행 '준연동형' 유지로 사실상 확정돼 국민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일 이재명 대표의 결정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제로 당론을 정하고, 제2당인 국민의힘은 필연적 '페이퍼 컴퍼니인 위성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 외 군소 정당의 경우 비례대표 의석수를 고려해 고무적인 반응이지만 속내가 달라 어떤 조합을 만들어 낼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민주당은 그동안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놓고 고심해오다 당론 결정 권한을 이 대표에게 위임했고 이 대표는 이날 준연동형 유지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준연동형 비례제 방침을 밝히면서 '통합형비례정당'을 공식화했다. 정권심판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비례대표용 연합 전선을 꾸리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주장하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에 대비해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해왔다.
원내 1·2당 모두 비례용 위성정당을 공식화하면서 거대 양당 체제가 22대 국회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군소정당과 제3지대 신당들의 움직임은 한층 분주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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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