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예술·독립영화 상영관 ‘영화공간주안’의 2월 2주차 상영작을 소개합니다.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주목한 일본 영화 ‘플랜 75’와 배우 정이랑의 첫 단독 주연작 ‘아네모네’인데요. 이들 영화는 8일부터 상영될 예정입니다.
최근 개봉돼 주목받고 있는 다양성 영화 ‘세기말의 사랑’은 임선애 감독과의 대화를 곁들인 영화공간주안 특별 상영회도 준비됩니다.
영화공간주안 제63회 시네마토크, 다양성영화 예매율 1위 화제작 ‘세기말의 사랑’

영화공간주안과 인천영상위원회가 개최하는 제63회 시네마토크의 주인공은 영화 ‘세기말의 사랑’입니다.
영화는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뉴 밀레니엄 드라마’인데요. 데뷔작 ‘69세’로 한국 영화계가 주목하는 여성 감독으로 떠오른 임선애 감독의 재기 발랄하고 경쾌한 신작입니다.
파격적 외모 변신과 섬세한 열연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낸 배우 이유영, 독보적 분위기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 임선우, 넷플릭스 화제작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와 ‘D.P. 시즌2’를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오른 노재원의 열연과 반짝이는 ‘케미’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에요.
이 영화는 2022년 인천영상위원회 ‘지역 장편영화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작됐습니다.
영화공간주안 시네마토크는 영화 상영 후 감독, 프로듀서, 배우, 관련 전문가 등을 초청해 영화의 기획 의도나 작품의 의미를 토론하고, 영화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별상영회입니다.
제63회 시네마토크 ‘세기말의 사랑’은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 임선애 감독이 참석하는 가운데 김현민 영화 전문 기자의 진행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정시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합니다. 해당 링크(https://forms.gle/kEsAYtvsNerpJtB19)를 통해 사전 예매를 신청한 관객에 한해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선택한 신예 감독 ‘플랜 75’

영화 ‘플랜 75’는 75세 이상 국민의 죽음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 플랜 75에 얽힌 네 사람의 충격적 이야기를 담은 근미래 SF 드라마입니다.
영화는 75세 이상 노인뿐 아니라 상담사, 공무원, 유품처리사 등 서로 다른 이해관계에 놓인 인물들을 통해 ‘플랜 75’와 초고령사회의 실태로 다각도로 살펴보네요. 동시대 사회 문제를 적나라하게 담고 있어 현실감과 섬뜩함을 더합니다.
영화는 제75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에 특별 언급되며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한 남자’ ‘실종’ 등 다수 화제작을 제치고, 제95회 아카데미시상식 일본 출품작에 선정됐습니다. 화제의 중심에 선 일본 영화입니다.
SNL 코리아의 주역 정이랑의 첫 단독 주연작 ‘아네모네’

영화 ‘아네모네’는 행방불명된 1등 당첨 로또를 찾기 위한 로또 주인 용자의 필사적 추적을 재기 넘치게 담은 작품입니다.
전작 ‘귀신’(2021)에 이어 장르영화 스페셜리스트로 자리 잡은 정하용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죠. 2022년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대상과 시네가상(비평가상), 태국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비롯해 해외 여러 장르영화제에서 상찬받은 화제작입니다.
SNL(Saturday Night Live) 코리아의 간판스타 정이랑 배우의 첫 단독 주연작으로 국내 첫 공개 전부터 3주 연속으로 주요 방송사 영화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거침없이 내달리는 필사의 열연을 펼친 용자 역의 정이랑과 충격적 차림으로 길바닥을 활보하는 성진 역의 박성진을 주축으로 용자 오빠 역 이유준, 존슨 역 테리 브라운 등 베일에 싸인 인물들이 끝없는 반전을 선사합니다. 그 반전이 주는 카타르시스가 만만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