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계양·부평구 등 대다수 몰려
인천시가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요를 예측한 결과, 대상 단지 10곳 중 3~4곳에서 맞춤형·세대수증가형 리모델링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형은 세대수를 유지하면서 수평확장을 하거나 주차·공용공간을 확보하는 것이고 세대수증가형은 수직·별동증축을 통한 리모델링을 뜻한다.
6일 인천시가 공고한 '인천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안)'을 보면 준공 후 15년이 지난 공동주택 단지 1천237곳 중 맞춤형은 275곳(22%), 세대수증가형은 196곳(16%)의 수요가 예측됐다. 나머지 776곳(62%)은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것보다 재건축을 유도하거나 일반적 유지관리를 강화하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리모델링 수요 예측 지역을 군·구별로 보면 맞춤형은 서구(81곳·2만4천446가구), 계양구(56곳·2만2천188가구)에 절반 이상이 몰려 있다. 세대수증가형은 부평구(61곳·5만3천857가구), 계양구(38곳·2만5천972가구)에 다수 분포해 있다.
인천시는 '과도한 리모델링 지양'을 정책 방향으로 삼고 있다. 세대수증가형 리모델링이 필요할 경우에는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