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기북부 최대 의정부농협 협약

로컬푸드매장·농업박물관 등 갖춰

미군 반환공여지 내 최초 기업유치

의정부농협복합시설
7일 의정부시는 시청 중회의실에서 의정부농협과 ‘의정부농협복합시설’ 건립을 골자로 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농협이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의정부시 미군 반환공여지에 복합시설을 건립한다.

의정부시는 7일 의정부농협과 ‘의정부농협복합시설’ 건립을 골자로 한 ‘지역사회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8만1천여 명의 조합원(준조합원 포함)이 있는 의정부농협은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지역농협이다. 의정부 대표 지역금융기관으로서 금융사업, 경제사업, 조합원 관련 농촌지원사업, 관내 장학금 및 경로당 지원 등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의정부농협은 미군 반환공여지 일원에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시설에는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 영농종합지원센터, 지역문화센터, 농업박물관, 시청각 교육시설, 농협 금융지점 등이 들어선다.

두 기관은 복합시설 건립 투자 및 부지 마련에 협력하는 것 뿐만아니라 향후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농업인의 실익 증진을 위한 정책 수립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의정부농협의 복합시설 건립은 시가 추진해 온 미군 반환공여지 내 최초의 기업유치 사례다. 시는 기업도시 조성은 물론, 반환공여지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자체와 지역농협 간의 일자리 창출과 생활, 문화, 역사를 공유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정부농협
7일 의정부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의정부농협복합시설 투자유치 협약식에서 김동근 시장과 김명수 조합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근 시장, 김명수 의정부농협 조합장, 최정희 시의회 의장, 박옥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이번 협약은 관내 기업의 신규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 물길을 연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내 기업의 증설 및 투자 확대 등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