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평가… 도서주민 사업 연계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인 인천지역암센터가 전국 13개 지역암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보건복지부의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시·도에 지정한 13개 지역암센터는 암 예방과 관리, 검진, 전문 인력 교육, 지역 주민 맞춤형 암 홍보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는 지난 2011년 사립대병원 중 최초로 국가 지정 지역암센터로 선정돼 인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암 관리사업을 해오고 있다.

인천지역암센터는 다수의 도서지역을 둔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암 예방 관리 활성화와 국가암검진 수검률 향상을 위한 맞춤형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섬 지역은 노인 인구 비율이 높고 의료 접근성이 취약해 국가암검진의 수검률이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이 때문에 암을 조기 발견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고 사망에 이르는 비율은 높은 편이다.

인천지역암센터는 인천시의 '1섬 1주치의' 사업과 연계해 도서지역 의료봉사와 섬 주민 대상으로 암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센터는 도서 주민 가운데 암 검진 도우미를 선발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화군 암 검진 도우미, 옹진군 애니웨어(Anywhere) 암 홍보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강화군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센터는 강화군 지역 호발암, 암 취약 요인을 분석하고 강화군청, 보건소와 연계한 암 검진 도우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또 옹진군 내 섬 지역 암 홍보를 위해 여객터미널 홍보, 암검진 도우미 운영 등 국가암검진 수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썼다.

이런 노력이 쌓여 인천지역암센터 설립 이전인 2010년 전국 최하위에 머물던 인천지역 국가암검진 수검률(34.29%)이 2021년 48.46%로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최적의 암 치료는 물론, 예방과 관리, 조기 진단, 암 치료 후 일상 복귀 등 모든 면에서 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