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충하·이영자 등 5명 공천 신청
'고심' 황우여는 출마 마음 접어
朴, 당내 경쟁없이 단독으로 준비
인천 연수구갑(옥련2동, 선학동, 연수1~3동, 청학동, 동춘3동) 선거구는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연수구 단일 선거구에서 분구된 곳으로 1기 신도시 시절 조성된 연수·선학지구와 옛 송도역 일대 등 원도심이 연수구갑에 들어갔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연수구갑 3선 입성을 노리는 민주당 박찬대 의원과 여당 후보의 도전으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박찬대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이자 친명 핵심으로 꼽혀 뚜렷한 당내 경쟁 없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공병건 전 인천시의원, 이기선 (사)새로운민심 인천시 연수구지회장, 정승연 전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황충하 (사)한국경비협회 인천지방협회 회장, 이영자 전 인천대 소비자아동학과 겸임교수 등 5명이 최근 공천 신청을 마쳤다. 출마를 고심한 것으로 알려진 황우여 전 의원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공병건 전 인천시의원은 옥련동과 동춘동을 지역구로 7대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며 여성·육아 관련 정책을 주로 펼쳤다.
연수구에 있는 여성의광장에 키즈카페를 설립하고 지역 내 공공 장난감 대여점 확산에 기여했다. 정치 경험을 살려 주거단지가 많은 연수구에 맞는 가족친화 정책을 펼치겠다는 포부다.
이기선 지회장은 충남 당진 출신으로 동인천중과 선인고를 나왔다. 과거 인천환경공단에서 일했고 인천지역 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 대표를 역임했다. 또 지역에서 10여 년 이상 봉사단 활동을 하며 소외계층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연수구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년 국민의힘 인천시당 특별기구 약자와의동행위원장을 맡으며 정치에 뜻을 갖게 됐다.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은 20·21대 총선에서 박찬대 의원과 두 번 맞붙은 경험이 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214표차로 낙선했다. 그는 연수구갑 당협위원장 자리를 계속 지키면서 지역 기반을 다졌다.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에선 경제분과 자문위원을 도맡고 인천시당위원장을 역임했다.
황충하 회장은 연수구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장과 연수구노인회 자문위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으로 연수구청장 예비후보에 나왔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연수구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기준과 조건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영자 전 교수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에 지원했으나 탈락한 경험이 있다. 그는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여성안전 모니터링위원으로 활동했고, 한국가족상담교육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인천논현중학교에서 최근까지 기간제 교사로 있다가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퇴직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