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경기 525점 획득 단독 1위
이원성 '국제스케이트장 염원'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 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7일 선수단 결단식을 열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수원시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체육회가 주최·주관해 열린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경기도 선수단 결단식에서는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이종돈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김상용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이 선수들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며 선전을 기원했다.

경기도는 이미 사전 경기로 치러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 우승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경기도는 7일 기준으로 금메달 57개, 은메달 48개, 동메달 48개를 따내며 총 525점을 획득, 2위인 서울(총 431점)을 제치고 1위를 질주 중이다.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경기도는 전국동계체육대회 21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본 경기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다.

이영봉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전국동계체육대회는 1925년 열린 제1회 전조선빙상경기대회를 시작으로 100년 가까이 국민들과 함께한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이 역사의 페이지 속에서 우리 경기도 선수단은 그동안 종합우승 20연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써왔고 올해 21연패 달성이라는 새로운 페이지를 쓸 출발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또 이영봉 위원장은 "공정한 경쟁과 승부로 우리 1천400만 경기도민들에게 2024년 첫 감동을 선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행사에 참석한 이원성 회장은 국제스케이트장의 경기도 유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체육회는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위한 부지선정 공모 등을 실시했고 올 상반기에 최종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현 태릉선수촌 내 국제스케이트장을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도내에서는 양주시와 동두천시가 유치 의사를 밝혔고 강원도 춘천시도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상황이다.

이원성 회장은 개식사에서 "이미 400m 트랙의 스케이트장이 강릉에 있다"며 "인구나 선수 비율로 봤을 때 (강원도는) 경기도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국제스케이트장이 경기도에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용 과장도 "빙상장이 유치된다면 교육청에서 동계 종목을 포함한 체육고등학교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아마 동계 종목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국제스케이트장 유치가 이뤄지기를 바랐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