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총선을 앞두고 도로변 정당 현수막 점검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정당 현수막 난립으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일제점검 및 정비에 들어갔다. 점검은 오는 3월 4일까지 5주간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정당 현수막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된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개정된 법령은 정당별로 각 읍·면·동에 2개 이내 현수막만 게시할 수 있고, 어린이보호구역·소방시설 설치구역 5m 이내에는 게시를 금지하고 있다.

또 보행자나 차량 운전자 시야를 가릴 우려가 있는 교차로, 건널목, 버스정류장 주변은 높이 2.5m 이상으로 설치해야 하는 등 정당 현수막의 설치 개수, 장소, 규격, 표시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시는 개정법령에 따라 정당 현수막을 점검한 후 위반 현수막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시정 요구를 이행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된다.

시 관계자는 “각 정당과 관내 현수막 제작 설치업체를 대상으로 개정법령 및 정비계획을 안내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