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테
뮤지컬 ‘브론테’ 포스터 /(주)네버엔딩플레이 제공

■2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브론테’

초연 당시 잇단 ‘매진’ 기록을 달성했던 뮤지컬 ‘브론테’가 재연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브론테’는 여자가 글을 쓰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죽음과 병이 더 가까웠던 치열한 삶에서도 이야기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샬럿, 에밀리, 앤 브론테 자매의 이야기에 상상을 더한 작품이다.

브론테 자매 중 살아서 인정받은 유일한 작가로 ‘제인 에어’, ‘빌레트’ 등의 대표작을 남긴 샬럿 역에는 강지혜·이봄소리정가희·한재아가 캐스팅됐다. 대표작인 ‘폭풍의 언덕’처럼 예민하고 여리고 감성적이었지만, 죽음에 맞서고자 했던 야성과 터프함을 지닌 에밀리 역에는 전성민·전해주·이지연이 합류했다. 브론테 자매 중 가장 덜 알려진 작가로 외유내강 성격의 소유자 앤 역에는 송영미·이아진·박새힘이 무대에 오른다.

자유를 쫓아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던 세 자매의 삶을 다룬 뮤지컬 ‘브론테’는 3월 4일부터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1관에서 공연된다.

헤드윅
헤드윅 캐스팅 공개 /(주)쇼노트 제공

■대한민국 스테디셀러의 귀환...뮤지컬 ‘헤드윅’

음악을 통해 상처로 얼룩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 에메는 로커, 헤드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헤드윅’이 1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존 카메론 미첼과 스티븐 트래스크의 손에서 탄생한 뮤지컬 ‘헤드윅은’ 1994년 뉴욕 맨해튼의 작은 록 클럽에서 천 선을 보인 후 마니아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2014년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 입성해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등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2005년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한국 프로덕션의 막을 올린 ‘헤드윅’은 파워풀한 음악과 콘서트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듯한 스토리와 연출로 독보적 매력을 선보이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2021년까지 규모를 키워나가며 확장된 무대를 보여온 ‘헤드윅’은 이번 시즌 무대 장치와 영상, 공연 중 실시간 중계 등 여러 무대 요소를 적극 활용해 보다 입체적이고 풍성한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

극을 이끌어갈 헤드윅 역에는 조정석·유연석·전동석이 함께한다. 헤드윅의 남편이자 디앵그리인치 밴드의 백보컬 이츠학 역에는 장은아·이예은·여은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디앵그리인치 맨드가 파워풀한 연주로 록 음악부터 포크까지 다채로운 ‘헤드윅’의 음악에 힘을 더해 무대를 가득 채운다. 뮤지컬 ‘헤드윅’은 3월 22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