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시간 6만원 '郡 70% 부담'
여객선이 결항땐 숙박비 지원도

인천 옹진군은 갈수록 심화되는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민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옹진 섬마을 도시농부' 사업을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 지역 거주자를 모집해 농부로 육성하고, 지역 농가에 영농 도움 인력으로 파견해 일손을 돕는 사업이다.

도시농부로 선정이 되면 각 농가에서 1일 4시간 근무하고 하루 6만원의 근로 수당을 농가로부터 지급받는다.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에는 근로수당의 70%를 옹진군이 지원한다. 도시농부 근로자에게는 별도로 여객선 교통비, 숙식비, 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입도 후 여객선이 결항돼 출도가 늦어지면 숙박비가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희망자는 옹진군청 또는 관할 면사무소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사업을 신청한 도시농부와 인력을 희망하는 농가가 연결되면 근로 전 교육을 받게 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도시농부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