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안방서 현대모비스와 대결
정관장·소노, 부진의 늪 허우적
반면 안양 정관장과 고양 소노는 6연패에 빠지며 좀처럼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경기 지역 연고 팀 중에서는 KT의 성적이 가장 빛나는 상황이다.
12일 기준으로 KT는 시즌 27승 13패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 KT는 선두인 원주 DB에 4경기를 뒤진 상황인데 내친김에 1위 자리도 넘본다.
이번 시즌 KT는 현대모비스와 4차례 맞붙어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KT는 설 연휴에 열린 DB와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은 명절을 보냈다. 특히 KT는 지난 9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렸던 DB와의 경기에서 79-76으로 승리를 따내며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5연승을 달릴 동안 KT의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는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11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는 무려 41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KT의 토종 에이스 하윤기도 5연승 기간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팀 공격을 거들었다.
KT가 현대모비스마저 잡고 연승 숫자를 '6'으로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즌 후반부에 승리를 쓸어 담고 있는 KT와는 달리 정관장과 소노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13승 27패로 10개 팀 중 8위인 정관장은 설 연휴에 치렀던 서울 SK와 KT와의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맞붙는 정관장은 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소노 역시 정관장과 비슷한 처지다. 13승 28패를 기록하며 9위로 처진 소노는 정관장과 마찬가지로 이번 설 연휴에 치른 삼성과 DB와의 경기에서 모두 졌다. 최하위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소노는 1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부산 KCC를 상대한다. 소노는 최근 연패 중인 데다 올 시즌 KCC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승 3패로 밀려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