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이틀간… 관전 포인트

경기, 민주 대응 전략지 결정 관심
김은혜·전희경·김대남 '친윤' 향배
영입 방문규·이수정 등 확정 여부
'이재명 킬러' 원희룡 일성도 촉각
김학용·윤상현 '5선도전' 이목집중


123.jpg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 후보자 면접 대기실. /경인일보DB

국민의힘 경기·인천 지역구 총선 후보 면접이 14·15일 양일간 진행되는 가운데 4·10 총선에 출전할 선수 명단도 이번 주부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9개 선거구와 13개 선거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승부처인 경인지역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실 출신 참모 등 이른바 '친윤계' 인사들에 대한 견제가 확산되는 반면, 한동훈 공천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는 모습이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 신청자 중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람을 제외한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점 심사가 13일부터 닷새간 실시된다.

경인지역의 경우 2일차인 14일 경기·인천·전북, 15일 경기·전남·충북·충남 일정에 포함됐다. 중앙당사 4층에서 지역별로 10여분간 실시되는 면접은 선거구별로 그룹 면접을 실시하고, 후보 개인에게는 1분간 자기소개 시간을 부여한다.

가장 먼저 단수 추천 후보는 면접 다음 날 바로 발표할 예정이다. 복수의 신청자 중 1위 후보의 지지율이 2위 후보보다 2배이상이고 1위와 2위의 점수 차가 30점을 초과하거나 공관위 재적 3분의2 이상의 의결로 결정 가능하다.

또 경인지역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참패하는 등 내리 3번 이상 패배한 지역이 많아 전략지역(우선추천)이 몇개로 결정할지도 관심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후보를 그대로 공천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경기지역 상당수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곳이 많아 이들 지역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역대 선거에서 지지기반이 나쁘지 않았던 동부권 벨트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3개)·구리(1개)·하남(2개)·광주(2개)·용인(4개) 등에 중진을 배치해 승리의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김민수 대변인이 맞붙는 성남분당을을 비롯해 이른바 윤 대통령의 참모 그룹의 공천 향배다. 전희경(의정부갑) 전 정무비서관과 김대남(용인갑)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국장, 허청회(포천·가평)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 전지현(구리) 전 대외협력비서관실 행정관, 김원재(수원무) 전 안보실 행정관 등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한동훈 특수'를 노리는 후보군의 조기 공천 여부도 관심이다. 영입케이스로 총선 현장에 들어온 방문규(수원병)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준(수원갑) 전 국세청장, 이수정(수원정) 전 경기대 교수, 강철호(용인정)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등이다.

이재명 킬러로 등장한 원희룡(인천 계양을)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면접 일성도 관심이다.

이밖에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서정숙(용인병) 의원과 고석 변호사가 경쟁하는 용인병, 한무경 의원과 최호 전 당협위원장이 붙은 평택갑, 역시 비례대표인 이태규 의원과 김선교 전 의원이 경쟁하는 여주·양평 공천도 지역 정가에서 주목하는 곳이다.

경기와 인천에서 각각 5선에 도전하는 김학용(안성)·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의 공천 향배에 이어 '한동훈표' 영입인사들의 수도권 배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