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민심을 청취한 더불어민주당은 13일부터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 우선 이번 주 '현역 하위 20%' 대상 의원들에게 결과를 개별 통보할 전망이다. 특히 탈당 후 '제3지대행'으로 이어질 수 만큼 비명계 의원의 포함 규모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6일 1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자리에서 "(하위 20% 대상자) 통보는 분명히 설 후"라고 못박았다. 결과에 따라 탈당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민감한 사안인만큼 통보기간을 설 연휴 이후로 미룬 것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현역 하위 20%는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나 다름 없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하위 20% 통보' 이후 비명계(비 이재명계) 의원들이 공천 배제에 따라 최근 합당한 '제3지대 세력'인 개혁신당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검증위 과정에서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민주당 일부는 신당 합류를 선언한 바 있다. 전병헌·유승희 전 의원이 이에 해당된다. 실제로 개혁신당에서도 현역 의원들의 합류를 예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지난 9일 MBN 방송 인터뷰에서 "확신하는 것은 아마 다음 주까지 6~7석까지 늘어날 계획"이라며 "3월 중순쯤 기호 확정 시기가 되면 교섭단체에 각각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개혁신당 현역(양향자,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은 4명이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민주, 이번주 '하위 20%' 통보… 비명계 '제3지대행' 관심
입력 2024-02-12 20:05
수정 2024-02-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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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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