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30~40대의 73%는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절반 이상은 아버지와 비교해 더 나은 직업 지위를 성취한 상향 이동을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023년 10월 10~16일 경기도민 30~40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세대 간 사회이동과 지역이동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를 담은 '세대 간 사회이동 및 지역이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중 경기·인천·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응답자가 전체의 72.5%에 달한 반면, 응답자 부모의 고향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27.5%에 불과했다.
이는 많은 수의 30~40대 경기도민은 고향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주한 부모 슬하에서 성장해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응답자의 현재 직업과 응답자가 14세 무렵 아버지의 직업을 비교해 부모 세대보다 직업 지위가 높아졌는지를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2%는 사회 상승이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하고 있는 30~40대 경기도민의 절반 이상은 부모보다 더 나은 직업 지위를 성취했음을 의미한다.
반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사회 상승이동을 성취했지만, 직업 지위의 상승이동이 반드시 높은 삶의 만족도를 의미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30~40대 경기도민 73% 수도권서 청소년기… 절반은 직업 상승이동
입력 2024-02-12 19:35
수정 2024-12-11 09:51
지면 아이콘
지면
ⓘ
2024-02-13 3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