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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오리지널> 여의도 챌린저 ‘후아유’는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정치 관록과 정치 신인들에게서 오래 숙성된 정치 신념부터 기성 정치와는 다른 새로움까지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이들의 입을 통해 독자와 함께 22대 국회를 미리 만나봅니다.


국힘 수도권 위기론 제기때 ‘구원투수’로 발탁

GTX-C 라인 조기완공·미군 공여지 개발 ‘공약’

지속가능한 입법 활동 ‘10년 발전’ 앞당길 것

정광재 예비후보
정광재 예비후보

4·10 의정부을 총선에 도전하는 정광재 예비후보는 선한 얼굴을 가졌다. MBN 방송앵커 출신이어서인지 말이 자산이다. 곱상하게 생긴 젊은 이미지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빨강 롱패딩을 입고, 시장통과 길거리에서 천연덕스럽게 주민들에게 말을 거는 모습이 익살스럽기까지 하다.

1975년생,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나 의정부고에 진학하기 위해 어릴 때 의정부로 넘어왔다. 고교 시절 추억이 많은 곳으로, 지역에 남다른 애정이 있고, 사연도 많은 듯 현란한 말솜씨로 시장 사람들과 소통하는 재주가 남달라 보인다.

현장에서 뛰는 그의 옆에는 비슷한 이미지의 부인도 항상 따라 붙는다. 등판에 ‘짝궁’이라고 쓰여진 선거복 차림으로 최측근 참모로 뛰며 ‘내조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가족의 반대로 정치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 정 예비후보는 최상의 선거판 조합인 ‘부부일심동체’의 표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유난히 시장골목을 자주 찾는 그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SNS에서도 방송인의 끼를 살려, 득표활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에선 ‘의정부 발전담론’을 제시하는가 하면, 추억의 맛집을 찾아 ‘먹방’으로 입담을 과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고령층에도 잘 먹히는 ‘쇼츠’ 홍보로 꽤 재미를 보고 있다는 정가의 전언이다.

매일경제신문사 기자로 입사해 MBN 앵커 출신인 그는 수도권 총선 위기론의 제기됐을 때 ‘구원투수’로 국민의힘 대변인에 발탁됐다. 방송인으로도 편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을텐데, 왜 험난한 정치를 택했는지, 의정부을 총선에 도전장을 냈는지, 설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오후 국회 앞마당에서 만나 물어봤다.

정광재 예비후보
정광재 예비후보가 의정부을 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광재 예비후보 제공

자신을 소개해 달라

경기도 연천 출신으로 의정부에서 공부하고 자랐다. 23년 동안 매일경제신문사 기자, MBN 앵커로 일하며 언론이라는 공적인 영역에서 활동해 왔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출입 반장,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국회 반장으로 한국 정치를 자세히 관찰해 왔다.

또, ‘경제는 내친구’라는 청소년 경제 입문서를 발간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경제 의식을 함양하는데도 기여해 왔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 국민의힘이 더 많은 동료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고, 지금은 국민의힘 의정부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유권자분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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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앵커에서 왜 험난한 정치를 선택했나

첫 사회생활을 예금보험공사에서 시작했지만, 보다 공적인 영역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기자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23년 넘는 기자 생활 동안 절반 가까이를 정치부에서 일했는데, 우리 사회가 선진화하는 과정에서 정치 혁신 없이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당장의 안위를 위한 포퓰리즘과 내로남불식 사고, 기득권 세력이 된 86 운동권 출신의 ‘생계형 정치’에 대한 심판 없이는 우리 정치의 혁신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산업화 민주화를 달성한 선배 세대의 공을 이어 받아 후배 세대들에게 선진화를 인계해주는 게 우리 세대의 역사적 소명이라 생각하고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경기 북부의 수부도시, 그 위상을 다시 찾도록 하겠다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정광재의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당위적인 내용을 가능한 영역으로 끌어내는 종합 예술이다. 상대를 악마화하는 극단의 정치를 넘어 실용의 정치를 통해 민생을 복원하는 게 정치의 본령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국회의원은 입법이라는 본연의 역할과 지역을 대표하는 두 개의 책무를 가지고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앙 정치를 가까이서 지켜본 언론인 출신으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입법 활동과 지역 정치인으로서 의정부 발전을 10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정치인으로 남고 싶다.

정광재 예비후보
정광재 예비후보

핵심 공약은

의정부의 자족기능이 떨어지고 있고, 교통 인프라 개선도 시급해 두 가지 공약을 준비했다. 첫 번째는 교통 개선을 통해 출퇴근 시민들이 길 위에서 잃어버린 하루 한 시간을 돌려드리겠다. GTX-C 라인 조기 완공과 의정부를 관통하는 7호선 복선화, 8호선 연장을 통해 강남 접근성을 높이겠다. 이를위해 대중교통 체계 개편과 주차난을 우선적으로 극복하겠다.

두 번째는 반환되는 미군 공여지 개발을 통해 도시의 자족성을 높일 것이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과 인근 도시로 떠나고 있는데 미군 공여지를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로 조성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

국회에 들어가서 꼭 하고 싶은 일은

의정부시 을지역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찾아 할 것이다. 의정부시 교통혁명을 통한 의정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은 지역 정치인으로서 내가 가진 가장 큰 지상 과제로서, 정치 생명을 걸고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특히 경제 전문 기자 출신으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규제를 혁파하고,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활발하게 뛸 수 있는 손톱 밑 가시 같은 규제를 풀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정광재 예비후보
정광재 예비후보가 의정부을 선거구 전통시장에서 부인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정광재 예비후보 제공

지역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자란 의정부의 명성이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 과거에는 영광의 도시로, 경기 북부의 수부도시였고, 경제의 활력이 넘쳤다. 그 위상을 다시 찾도록 하겠다.

특히 최근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 논의에 대해 국민의힘도 전향적으로 추진하겠다. 당 대변인으로 경기도 분도 문제에 대해 지도부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 왔고, 국회에 들어가서도 경기 분도가 의정부와 경기 북부 발전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도록 법·제도 마련에 책임을 다할 것이다.

의정부가 경기 북부의 행정, 경제, 문화, 교육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은 집권 여당의 힘있는 정치 신인 ‘정광재’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