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김민수의 진심캠프’ 오픈
김병욱, 페이스북 통해 ’진짜 민생‘ 다짐

이번 22대 총선에 성남분당을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김민수 당 대변인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각각 ‘선거사무소 개소식’·‘민생’을 통해 지지기반 다지기 행보를 펼쳤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정부의 말뿐인 민생 행보 야당으로서 더 큰 책임을 통감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진짜 민생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설을 맞아 골목골목을 다녔다. 올해는 설날 분위기가 안 나고 예전 같지 않다. 코로나 때보다 더 장사가 안되는 상인분들의 목소리가 뼈아프다”며 “윤 정부는 민생 행보를 한다지만 어디 민생을 챙기고 있는지 그 누구보 모를 일”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애플’ 다음으로 비싼 게 ‘한국 사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고물가, 두려울 정도의 명절 장보기, 고금리 빛 폭탄에 가게를 닫는 자영업자와 발걸음 끊긴 시장 상권까지. 입춘이 지났으나 아직도 민생은 한파 속”이라며 “윤 정부의 ‘말뿐인 민생 행보’에 야당으로서 더 큰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김병욱 의원은 “현장에서부터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민생정당으로서 현 정부의 실정을 강력히 견재하겠다”며 “희망을 드리는 정치, 골목골목 온기를 만드는 진짜 민생 행보를 위해 두 눈 크게 뜨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당 대변인은 1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분당 교체’를 다짐했다. 김민수 대변인의 선거사무소는 금곡동 인근에 마련됐고 ‘김민수의 진심캠프’라는 현판이 달렸다.
김 대변인은 출마 기자회견 때처럼 이날도 ‘1991’ 숫자가 새겨진 빨간색 스웨터를 착용했다.
김 대변인은 “1991년은 분당신도시 첫 입주가 시작됐던 해다. 저 김민수는 1991년이라는 숫자를 가슴에 새기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분당이라는 도시가 명성을 넘어 대한민국 도시의 전설이 되게 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스쳐가는 정치인 말고, 우리 분당이 키워낸 진짜 분당 정치인 한 명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분당에 진심인 김민수’, ‘진짜 분당 사람 김민수’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분당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독립운동가인 보재 이상설 선생의 후손인 이예나씨가 참석, 김민수 예비후보를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보재 이상설 선생은 지난 1907년 고종황제가 일제의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파견한 세 명의 특사 중 한 명이다.
이상설 선생의 증손녀인 이남의 선생의 자녀인 이예나씨는 “김민수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시절 당시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을 통해 ‘분당을 지역구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될 때 기억이 선명하다”며 “분당을 바꿀 깨끗한 정치인인 김민수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병욱 의원은 지난 6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지난 9일에는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성남분당을은 이날 현재 민주당에서는 김 의원 외에 예비후보 등록이 없고, 국민의힘의 경우는 김 대변인 외에 김은혜 대통령비서실 전 홍보수석, 이상옥 건국대학교 대학원 안보·재난관리학과 겸임교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선 티켓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