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희망유니온 등 추천 힘입어
"적극적인 현안해결 활동 지지"
인천 시민사회단체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김재용 변호사를 추천했다. 유권자로서 후보군을 지켜보던 입장에서 벗어나 직접 국회의원을 배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인천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는 김재용 변호사는 13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들어가 윤석열 검찰정권 퇴진과 민주주의 확립, 평화통일 정립을 위해 일하고자 한다"며 민주당 비례대표에 시민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변호사의 이번 출마 선언은 노후희망유니온 인천본부, 민주주의실현 정치개혁 인천시민행동, 인천촛불행동 등 시민단체들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과거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총선에서 일부 후보자에 대해 '낙선운동' 등을 펼치며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제는 직접 국회의원을 배출해 인천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김재용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8기로 인천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인천시·인천시교육청 고문변호사 등을 역임했다. 1986년부터 인천 부평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해 30년 넘게 시민운동을 이어온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추천 발언을 한 황진도 인천기본소득포럼 상임대표는 "(김 변호사는) 노동운동 시절부터 일관되게 공익적인 삶을 살아왔고, 현재도 국가 미래와 인천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런 분이 국회에 가서 더욱 큰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공모가 시작되면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김 변호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인천시민 1천800명의 서명을 받아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 도전했지만 순번을 받지 못했다.
김 변호사는 "반민주주의·반평화통일로 가는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여러 동료들과 함께 애써왔다"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에 다시 도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