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발생한 화재가 최근 1년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동주택 증가, 부주의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소방본부가 13일 발표한 '2023년 화재통계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하루 평균 3.6건, 총 1천33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51건(4.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143명(사망 16명, 부상 127명), 재산 피해는 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358건(26.9%)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시설'(202건, 15.2%)과 '산업시설'(174건, 13.1%)이 뒤를 이었다. 주거시설 중에선 아파트에서 가장 많은 화재(138건)가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아파트 가구 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화재 건수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누전과 같은 '전기적 요인'이 515건(38.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459건(34.5%) 발생했는데, 그중 담배꽁초 때문에 불이 난 경우가 183건(39.8%)이나 됐다. 기계의 과열이나 과부하로 인한 '기계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도 151건(11.3%)으로 확인됐다.
상대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공장에선 지난해 총 113건의 불이 나 58억5천7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 39건, 기계적 요인 25건, 부주의 25건, 미상 11건 등의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금속기계를 다루는 공장이 39건(34.5%)으로 가장 많았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인천 화재 전년보다 4.1% 증가… 작년 총 1332건 발생
입력 2024-02-13 19:52
수정 2024-02-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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