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4월부터 12회, 양평군과 강원 설악산 일대

0214 경기소방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현장 활동 중 교통사고가 발생하거나 참혹한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등 정신적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소방공무원 280여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현장 출동 소방공무원 대상 ‘힐링캠프’를 마련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현장 활동 중 교통사고가 발생하거나 참혹한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등 정신적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소방공무원 280여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12차례 걸쳐 양평군과 강원도 설악산 일대에서 이뤄지며 숲과 하늘, 해양 치유 프로그램과 각종 전문 심리 치유 프로그램으로 활력 충전을 지원한다. 당사자의 입장에서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게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그동안 현장 출동 중 교통사고를 일으키면 사고원인과 과실 정도를 물어 경고 또는 주의 등 불이익 처분이 내려져 사고 당사자는 죄책감이나 트라우마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러한 직원들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더 열심히 근무하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과거 사건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자는 발상의 전환인 만큼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