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국제스케이트장 부지로 청라국제도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서구는 14일 국제스케이트장 조감도를 공개했다. 청라국제도시 내 투자유치용지 6BL에 위치한 국제스케이트장 예정 부지는 5만5천㎡ 규모다.
국제스케이트장 예정부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15㎞, 김포국제공항에서 17㎞ 거리에 있어 공항철도와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2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어 국제대회를 치르기에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는 게 서구의 설명이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는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이 오는 2027년 철거를 앞두면서 본격화됐다. 지난 2009년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왕릉 원형 복원계획에 따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시설이 필요했고, 대한체육회가 지난해 12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에 나섰다.
지난 8일 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인천 서구를 비롯해 경기 양주와 동두천, 강원 원주·춘천·철원 등 10여 곳의 지자체가 유치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오는 4~5월 중으로 국제스케이트장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예비 타당성 조사와 공사업체 선정, 설계와 공사를 거쳐 2030년께 국제스케이트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2027년에 준공될 스타필드 돔구장과 함께 3대 국제 스포츠 콤플렉스를 갖춘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