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과 녹색당이 연합한 녹색정의당이 경기도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15% 이상' 득표 가능 후보란 공천 방향도 공개하며 본격적인 후보 선정과 표심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녹색정의당 경기도당은 1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와 농촌, 공장과 바다, 산이 있는 경기도에서 기후, 평등, 인권이 있는 정치를 구현하겠다. 녹색당과 정의당이 함께 진보정당다운 정당으로 찾아뵙겠다"며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현자 녹색정의당 경기도당위원장과 박소정 녹색정의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우준범 경기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등 도당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녹색정의당은 당의 완전한 통폐합이 아닌 총선 기간 동안만 녹색당의 후보와 지도부가 정의당에 입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선이 끝난 뒤에는 녹색당으로 다시 당적을 옮길 수 있다. 이날 구체적인 공천 계획도 공개했다.

신현자 도당위원장은 "녹색정의당 이번 총선 후보 방침은 최대한 많은 후보를 내는 게 아닌 15% 이상 득표가 가능한 후보를 중심으로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