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 지원 '늘품 평생교육센터'

30명 선발, 직업·취미 등 선택강좌
재활시설 카페·보호작업장도 운영

늘품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늘품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방문해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남동구 제공

인천 남동구 '늘품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지역 발달장애인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늘품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소래로 610)는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에 대한 교육과 돌봄 가족의 복지 향상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총면적 552㎡ 규모에 교육실과 심리안정실, 다목적실 등을 갖췄다.

현재 남동구 등록장애인 2만6천736명 중 발달장애인은 2천387명에 달한다. 남동구는 이들을 위한 평생교육시설을 마련하고자 늘품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개관해 장애인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에는 추첨으로 선발된 교육생 3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센터 필수과목은 몸의 청결, 건강한 식사, 집 위치와 전화번호 알기, 대중교통 수단 이해와 이용, 용돈 관리, 내가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찾기 등 발달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 항목으로 구성했다. 이곳에서 발달장애인들은 한글 문해 교육, 기초·전문 직업교육, 여가 스포츠 등 선택과목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가족들을 위한 컨설팅과 취미 강좌도 운영 중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최근 센터를 찾아 시설과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종사자와 교육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남동구는 '장애인 돌봄서비스 확대'를 민선 8기 공약으로 삼고, 늘품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외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나린 카페'와 '나린 보호작업장'도 운영 중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지속적인 돌봄과 교육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의 수에 비해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은 너무나 부족한 형편"이라며 "장애인과 그 가족이 부담 없이 평범한 삶을 누릴 수 있게 지원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