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목표 없다" 후원 모금

"완주 목표는 없고 무조건 낙선시키고 싶습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인 오산시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청문회 당시 '최서원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낙선만을 위해 직접 출마하겠다는 구상인데, 직접 계좌까지 공개하며 후원금 마련까지 나섰다.
정유라씨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로지 오산 안민석 낙선만 노린다. 완주 목표는 없고 안민석 쫓아다니면서 무소속으로 정당 피해 없이 무조건 안민석 의원을 낙선시키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안민석 의원의) 6선을 불가하게 하는 게 목적"이라며 오산시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씨는 자신의 계좌를 공개하며 "기탁금만 모이면 인증하고 진심으로 출마할 거다. 저는 주제를 알아 완주 목표는 없다. 완주 안 해도 괜찮으신 분만 도와달라"며 "기탁금이 17일까지 1천500만원 모이면 후보 등록하고 안민석을 쫓아다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저의 300조를 찾는다. 안민석에게 내 돈 300조를 어디에 뒀냐고 당당히 물어보고 윤지오 데려오라고 하는 게 목표"라며 "기탁금이 모인다면 안 의원을 쫓아다닐 분도 20명 정도 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지난 5일 오산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6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박근혜 국정농단을 밝혀 탄핵 정국을 주도했던 경험으로 윤석열 정권의 국정농단을 밝히겠다. 당장 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회 재의결에 앞장서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바 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