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팀은 지난 14일 열린 도정열린회의를 통해 김 지사에게 "매주 회의를 위해 관행적으로 이뤄진 주간업무보고서 작성은 행정력 낭비"라고 지적했고 "도지사 참석 행사와 일정이 수일 전 변경되거나 불참 통보 등으로 실무부서가 많이 힘들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해 도청 내부 익명게시판인 '와글와글'에도 김동연 지사의 잦은 일정 변경 등을 두고 '4단계 옥상옥 결재', '잦은 일정 변경', '보고해야 할 분이 너무 많다' 등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시정하도록 하겠다. 70%는 제 책임이고 30%는 비서실 책임이다. 원활하게 소통해 변동 없이 확정되도록 시스템과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며 "이달 안에 실천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부득이한 경우를 빼고는 보고서를 작성하지 말자. 꼭 필요하면 제목과 핵심만 나오게끔 해서 짧게 작성해 달라"며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도 종이 없이 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