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5개 선거구 단수 선정 발표
계양을 '명룡대전' 가능성 더 커져
인천 배준영·심재돈·정승연 포함
민주, 부평갑 노종면 前기자 전략공천

오는 4월10일 치러질 제22대 총선에 나설 여야 후보들이 속속 확정되면서 인천지역 대진표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전국 최대 승부처가 된 '계양구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은 단수공천이 확정돼 '5선 의원'에 도전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부평구갑' 선거구에 노종면 전 YTN 기자를 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인천지역 5곳을 포함한 25개 선거구 단수공천 대상자를 선정·발표했다. 인천에서는 계양구을 원희룡 전 장관을 포함해 동구미추홀구을 윤상현 의원, 중구강화군옹진군 배준영 의원, 동구미추홀구갑 심재돈 전 당협위원장, 연수구갑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 등 5명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원 전 장관이 단수추천을 받으면서 이른바 '명룡대전'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원 전 장관은 "돌덩이(이재명 대표)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계양구을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지역구(계양구을) 공천을 신청한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당내 면접을 마쳤다.
다만 원 전 장관 단수공천으로 경선 기회를 박탈당한 윤형선(전 계양구을 당협위원장) 예비후보는 실망감을 내비쳤다. 윤 예비후보는 "이의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라면서도 "탈당이나 제3지대 합류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5선 도전의 길이 열렸다. 윤 의원은 최근 치러진 두 차례 총선에서 연거푸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내에서 험지 차출 등의 소문이 나오기도 했지만 없는 일이 됐다.
초선인 배준영 의원도 단수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인천지역 국민의힘 현역 의원 두 명(윤상현·배준영) 모두 공천을 받은 셈이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심재돈 전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과 정승연 전 연수구갑 당협위원장도 단수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인천 부평구갑에 노종면 전 YTN 기자를 전략공천했다. 노종면 전 기자는 언론노동운동을 이끈 '언론계 인재'로 민주당에 영입됐다. 부평고, 고려대를 졸업했고 YTN 앵커·기획조정실장, 뉴스타파 앵커 겸 피디 등을 지냈다. 부평구갑은 현역 이성만(무소속) 국회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 수사를 받으면서 지난해 5월 민주당에서 탈당한 선거구다.
이번 총선 인천지역 14개(잠정)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은 5곳, 민주당은 1곳 후보를 확정했다. 최근 민주당은 연수구을(정일영·고남석)과 남동구갑(맹성규·고존수)을 경선지역으로 정한 바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