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구성과 섬세한 표현…실내악의 묘미

인천시향 단원 넘치는 재능과 연주 호흡 확인

2024 체임버 뮤직 시리즈
‘2024 체임버 뮤직 시리즈 Ⅰ’ 포스터.

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24 체임버 뮤직 시리즈’ 첫 번째 연주회가 오는 23일 아트센터인천 다목적홀에서 열립니다.

‘체임버 뮤직 시리즈’는 인천시향이 관객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자 마련한 소규모 실내악 무대입니다. 고도의 구성과 섬세한 표현, 진지한 내용으로 지금까지 보여줬던 대규모 편성의 오케스트라 연주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인천시향 단원 개개인의 재능과 연주자 간 일치된 호흡을 엿볼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노르웨이 작곡가 할보르센이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 7번 사단조’ 중 여섯 번째 곡을 편곡한 ‘파사칼리아’로 이번 연주회의 문을 엽니다. 배우 이영애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마에스트라’의 엔딩을 장식하며 화제를 모은 곡이죠. 인천시향의 바이올린 강하현, 비올라 김나영 단원이 아름답고 격정적 연주로 두 악기의 오묘한 조화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어 독일 시인 렐슈타프의 이별에 관한 시를 바탕으로 슈베르트가 작곡한 ‘강 위에서’를 호른 김현영, 트롬본 김솔, 피아노 원정아가 트리오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슈베르트의 현악 사중주 가운데 제14번 ‘죽음과 소녀’입니다. 바이올린 정유미와 조은비, 비올라 김나영, 첼로 양지욱 단원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소녀와 이를 달래는 죽음의 대화를 들려줍니다. 관객들에게 진하고도 낭만 가득한 실내악의 묘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연주회는 모든 관람석 1만원이고,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엔티켓,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