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추가 지역 발표 앞두고 지역 정가 술렁

재공모 지역 촉각... 우선추천 지역도 많을 듯

국민의힘 공천 면접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울산 울주군 공천면접장에 서범수 의원(오른쪽), 장능인 예비후보가 입장하고 있다. 2024.2.17 /연합뉴스

국민의힘 경기도 지역구 59곳에 공천 신청한 예비후보 중 1차 단수공천자(20명) 및 경선지역(4곳) 대상자 발표에서 빠진 지역 입지자들이 서로 신경전을 펼치면서 초조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오전 미발표 지역 25곳에 대한 면접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브리핑에서 5일간 공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18일 미발표 지역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 이라고 예고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단수 추천 20명, 경선 4곳에 대한 경기 지역 발표에 이어 경선 추가 지역과 재공모 지역이 발표될 것 이라고 말했다. 경선 지역의 경우 지역별로 대상자를 몇 명씩 포함시킬지가 최대 변수다.

경기도의 경우 당 자체 조사에서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이 많아 재공모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총선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후보군의 재배치를 비롯해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의 범위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추천 지역은 역대 총선에서 3차례 이상 패배를 한 지역이거나 공관위원 3분의 2 의결로 결정할 수 있다.

미발표 지역의 한 예비후보는 “이제 경선에 몇 명을 포함시킬지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본선을 생각하고 전략적인 경선 대진표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자신이 단수추천자로 내정됐으나 발표만 보류됐을 뿐이라며 지역 당원들의 동요를 막는 이도 있고, 단수공천을 받기 위해 ‘핵관’ 줄대기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게 나도는 등 지역정가가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다.

이보다 앞서 공관위는 2차례에 걸쳐 경기도는 20곳 단수 추천, 4곳 경선 지역을 발표했다.

경기도 지역 단수 공천자는 수원갑(김현준), 수원병(방문규), 수원정(이수정), 성남수정(장영하), 성남중원(윤용근), 성남분당갑(안철수), 의정부갑(전희경), 안양만안(최돈익), 안양동안갑(임재훈), 광명을( 전동석), 고양병(김종혁), 의왕과천(최기식), 남양주을(곽관용), 남양주병(조광한), 시흥갑(정필재), 용인병(고석), 용인정(강철호), 이천(송석준), 안성(김학용), 김포을(홍철호) 등이다.

경선 지역은 의정부을(이형섭 전 당협위원장·정광재 전 MBN 앵커), 광명갑(권태진 전 광명갑 당협위원장·김기남 전 광명갑 당협위원장·최승재 국회의원), 광주을(박해광 현 중앙위원회 총간사·조억동 전 광주시장·황명주 전 광주시을 당협위원장), 여주·양평(김선교 전 국회의원·이태규 국회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