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연천역 구간 이번주 정상화
잦은 고장에 이용객들 불만 목소리

전기공급 장치 이상으로 지난 16일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됐던 경원선 전철 '소요산~연천역' 구간이 19일 이후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구간은 지난해 12월16일 개통했으며 비슷한 이유 등으로 이번까지 총 3차례 운행이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요산행과 연천행 등 열차는 모두 동두천역까지만 운행되고 있고 열차가 멈춘 구간은 연천·전곡·청산·소요산 등 4개 역으로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국가철도공단 등은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해당구간에 임시 셔틀버스 13대를 투입, 승객 수송을 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등은 전기철도시스템 중 이상전압에서 설비를 보호하는 피뢰기에 문제가 생겨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 등은 사고 후 긴급 조치반을 투입해 복구에 나섰고 주말 동안 복구작업을 진행한 뒤 19일 정부 합동점검 후 열차 운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개통 두 달만에 3차례나 운행이 중단되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연천 주민 김모(61)씨는 "경원선 전철 연장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해질까 기대가 컸는데 잦은 고장 등으로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며 조속한 운행 재개와 재발 방지를 호소했다.

동두천·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