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주 체육회와 경기도체육회가 스포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민선 체제의 경기도체육회가 해외 체육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최초다.

19일 오후 1시(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주 체육회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과 모하마드 니잠 셀랑고르 주 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교류로 서로의 문화 및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양 기관의 업무협약은 말레이시아 말레카에서 유유엠 국제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수용 씨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정수용 이사장은 골프 프로 투어 선수 출신으로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골프대표 감독을 지냈다. 지난 2018년 말레이시아 교육부로부터 중‧고등학교 정식 인가를 받아 유유엠 국제학교를 운영 중이다. 유유엠 국제학교는 골프 전문 과정을 신설해 미래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선수를 길러내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원성 회장은 “앞으로 두 기관이 양국 간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 스포츠 지도자와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경기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모하마드 니잠 회장은 “한국의 17개 시‧도 중 가장 넓고, 체육인이 많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체육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기도와 셀랑고르주 간에 배드민턴, 양궁, 육상, 수영 등 종목 간 교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