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주말 오후에 정조테마공연장


정조가 편찬한 무예서에 얽힌 사건을 풀어가는 역사 판타지 뮤지컬 'THE BOOK(더북)'이 다음 달부터 한 달여 동안 정조테마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수원시립공연단은 다음 달 9일부터 4월 28일까지 창작 뮤지컬인 '더북'을 매주 주말 오후 2시에 선보인다. 올해 총 16회 무대에 오르는 해당 공연은 수원시립공연단에서 주도하는 중장기 프로젝트 사업으로, 수원만의 공연관광 콘텐츠 보유 등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더북'은 정조가 집대성한 무예서 '무예도보통지'를 두고 벌어지는 역사 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규장각에 침입한 자객들에 의해 도난당한 무예도보통지가 21세기 수원화성에서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공연의 주요 소재인 '무예도보통지'는 정조의 명으로 규장각의 검서관인 이덕무와 박제가, 장용영의 장교인 무사 백동수가 1790년 편찬한 훈련용 병서다. 현재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상설 공연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무예24기 시범도 이 무예서를 바탕으로 고증한 것이다.

권호성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은 "지난해 초연됐던 '더북'의 성원을 발판으로 앞으로 수원을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이자 명품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예매 및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