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6차 3천m 계주 銀 추가
박지원, 1천m 우승… 남자부 1위


김길리(19·성남시청)가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임을 증명했다.

19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3~2024 ISU 월드컵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6차 대회 여자 1천m 결승에서 김길리는 1분33초03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김길리는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고려대), 심석희(서울시청)와 여자 3천m 계주에도 나서 대한민국(4분13초394)이 은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김길리는 올 시즌 월드컵 랭킹 총점 1천211점으로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1천180점)를 제치고 여자부 종합 1위에 올랐다. 생애 첫 월드컵 시리즈 종합 우승을 차지한 김길리는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김길리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무려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맹활약했다.

김길리는 ISU 홈페이지를 통해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을 만큼 행복하다"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지원(서울시청)은 이날 남자 1천m 결승에서 1분28초193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남자 5천m 계주에도 출전해 대한민국(6분55초915)에 은메달을 선사했다. 박지원은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총점 1천71점으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1천52점)를 제치고 남자부 종합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