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호주 상대 예선전 격돌
첫 국대 선발 한희원 활약 기대

이정현(24·고양 소노)과 하윤기(24·수원 KT)를 포함한 경기지역 연고 프로농구팀 소속 선수들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출전해 대한민국을 승리로 이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2일 호주 벤디고에서 호주와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경기지역 연고 프로농구팀 소속 선수는 이정현과 하윤기를 포함해 한희원(30·수원 KT)까지 총 3명이다.

동갑내기인 이정현과 하윤기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 세대교체의 주축이다.

이정현은 프로 세 번째 시즌인 2023~2024시즌에 기량이 만개했다. 경기당 평균 21.5득점 6.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BL 정상급 가드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소속팀인 소노의 성적이 좋지 않지만, 이정현은 고군분투하며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이번 시즌 소노에 이정현마저 없었다면 팀은 더 큰 위기를 겪을 뻔했다. 돌파를 통한 공격과 외곽슛이 모두 뛰어난 이정현은 이번 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존재다.

토종 센터인 하윤기는 이제 수원 KT의 핵심이다. 하윤기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6.2득점 6.7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높은 점프력으로 골 밑에서 무서운 모습을 보이는 하윤기는 중거리 슈팅까지 장착해 여간해선 막기 힘들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경험도 쌓이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센터로 성장 중이다.

첫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된 한희원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8.6득점 3.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T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희원은 이번 시즌에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득점을 올리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3점슛을 성공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수비를 할 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한희원은 이번 시즌 KT에서의 활약을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보여주려 한다.

경기지역 프로농구팀 소속 선수들이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