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시와 시민, 지역 정치인들의 강력한 항의와 이의제기로 파행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가 지난 2일 재개됐던 가운데(2월5일 인터넷 보도) GTX-B노선 구리 갈매역 정차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구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GTX-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GTX-B 갈매역 추가 정차 문구가 수록된 공고문을 냈다.
이는 지난 2일 열린 GTX-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 공청회 시 제기된 의견진술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주민 등의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한 결과다.
국토부가 공고에는 ‘갈매역 추가 정차를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에서 타당성 조사 등을 수행해 관련기관과 협의 후 추진해야 하는 사항이며 필요시 민간사업자가 적극 협조하겠음’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일 공청회에서 백경현 시장은 “GTX-B노선을 이용하지도 못하는데 건설비용으로 시 재정 약 150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부당함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소음피해 등 환경문제와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구리시 구간 환경영향평가서에 GTX-B 갈매역 정차를 고려할 수 있는 문구 삽입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백 시장은 “2018년 국토교통부에 갈매역 정차 최초 건의 후 이제서야 GTX-B 갈매역 정차가 실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준 갈매지역 주민분들과 구리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GTX-B 갈매역 추가 정차 확정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GTX-B 갈매역 정차를 위한 추가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타당성 용역을 조속히 마무리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