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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평창홀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종합 시상식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한 경기도를 대표해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놓치며 2위에 자리했다.

21일 끝난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경기도는 금메달 19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17개를 따내며 총 2만9천886.80점을 획득해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종합 우승은 금메달 24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3개를 목에 걸며 총 3만441점을 기록한 서울시에게 돌아갔다. 경기도는 서울시에 554.2점을 뒤지며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경기도 선수들은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에도 메달을 따내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크로스컨트리에서 메달이 쏟아졌다. 남자 크로스컨트리 6Km 프리 STANDING(선수부) 경기에 나선 이찬호(지체장애)는 19분42초5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도로 영입된 이찬호는 대회 3관왕에 오르며 맹활약을 펼쳤다.

남자 크로스컨트리 6Km 프리 BLINDING(선수부) 경기에 출전한 김민영(시각장애)과 변주영(비장애인)도 18분02초1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민영과 변주영도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르며 경기도에 많은 메달을 선사했다.

남자 크로스컨트리 6Km 프리 DB(선수부) 경기에서는 전용민(청각장애)이 17분53초60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경기도에 금메달을 보탰다.

여자 크로스컨트리 6Km 프리 BLINDING(선수부) 경기에 나선 봉현채(시각장애)와 김주성(비장애인)은 23분40초7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봉현채와 김주성은 4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경기도는 바이애슬론(총 3천761점), 크로스컨트리(총 6천113점), 빙상(총 2천63점)에서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경기도는 컬링에서 은메달 1개에 그치며 총 9천382점을 획득해 종목 4위에 머물렀다. 컬링에서만 좀 더 힘을 냈다면 종합 우승도 가능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많이 준비를 했는데 컬링 종목에서 대진운이 너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동계 체육의 패권을 서울시에 내준 경기도는 2025년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