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청장 "위험한 도시 부정적 이미지 탈피 치안정책 펼 것"
인천경찰청이 범죄 예방과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신설했다.
인천경찰청은 21일 범죄예방 순찰을 담당하는 기동순찰대, 기존 강력범죄수사대의 역할과 임무를 강화한 형사기동대의 합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기동순찰대는 2개 대(총 175명)로 구성됐다. 각 대는 인천 남부권(중·동·미추홀·남동·연수구, 옹진군)과 북부권(부평·서·계양구, 강화군)을 담당한다.
우선 범죄 취약지와 다중운집시설, 공원 등 치안수요가 높은 곳에서 '가시적 순찰활동'을 진행한다.
또 성매매·도박 등 풍속사범과 음주소란·불안감 조성 등 질서위반사범 단속을 지원한다. 살인·강도 등 중요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인력이 필요할 때에도 합류한다.
형사기동대는 총 91명 규모로 인천시 3개 권역을 거점으로 활동한다.
기존 범죄 발생 사후 검거 활동뿐 아니라 사전 범죄 관련 첩보 수집, 조직·집단범죄 대응 등 역할도 수행한다.
특히 범죄 예방과 첩보 수집, 인지수사 기능이 강화됐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인천은 훌륭한 치안지표에 비해 과거 몇몇 사건들이 부각돼 위험한 도시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는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맞춤형 치안정책을 펼치면서 '가장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