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결제 16조… 사업·투자 따져
첫 정산 "영업기밀" 공개 안해
인천시가 누적 결제액 16조원을 넘어선 지역화폐 인천e음(인천사랑상품권)에 대한 두 번째 회계 정산에 나선다.
인천시는 인천e음 운영대행사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한 회계검증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나아이는 지난 2018년 인천e음 출시에 맞춰 운영대행사를 처음 맡았다. 이후 2022년 농협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대행사로 다시 선정됐고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인천e음 운영을 맡고 있다.
회계정산 기간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다. 인천시는 외부 회계법인을 선정해 회계 정산을 벌인다. 운영대행사가 충전금 관리와 가맹점 정산, 수수료·캐시백 처리를 적정하게 했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 2022년 인천e음의 4개년(2018~2021년) 회계처리를 점검했다. 당시 코나아이는 4년간 누적 820억원에 달하는 결제수수료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지만, 플랫폼 운용 비용과 개발·투자 비용은 영업기밀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이번 회계 정산에서 운영대행사의 수익 정산내역과 수익 처리 적정성을 비롯해 인천e음 운영비와 사업비, 투자비용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인천e음 결제액은 3조2천496억원이다. 2018년 이후 누적 결제액은 16조4천832억원에 달한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코나아이 '인천e음' 회계… 인천시 '현미경 검증'
입력 2024-02-21 20:51
수정 2024-12-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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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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