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위서 껑충… 은 2·동 8 획득
선수단, 폐회식서 '도전상' 수상


인천선수단이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 5위를 차지했다. 대회 전 목표로 내건 7위보다 높은 순위이며, 지난해 도달한 순위(7위)에 비해서도 두 단계나 올라섰다.

인천선수단은 18~21일 강원도와 경기도 일원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며 총득점 1만951.60점으로 종합 5위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원유민(지체장애)은 이날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4.5㎞ 프리(좌식)에서 13분44초9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원유민은 바이애슬론 중거리 7.5㎞에서 동메달, 크로스컨트리 스키 3㎞ 클래식(좌식)에서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이수광(시각장애)-김민우(비장애) 콤비는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6㎞ Free(B)에서 24분54초90의 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통과, 역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4번째 메달이다. 이수광-김민우는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각각 동메달 2개씩을 획득했다.

원유민, 이수광 등의 활약을 앞세운 인천선수단은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각각 1천352점, 1천948점을 획득하며 종목 종합 3위에 입상했다. 또한, 인천선수단은 이날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평창홀에서 열린 대회 폐회식에서 최다 종목과 중증 및 여성 참가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서 '도전상(단체상)'을 수상했다.

최의순(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인천선수단 총감독은 "대회기간 내내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잘 치러준 우리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면서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 및 지도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임원 및 관계자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올해 장애인동계체전은 인천장애인체육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전문체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장애인체육 강세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