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는 미국 플로리다 비로비치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1차 캠프를 마친 이숭용 SSG 감독은 “첫 단추를 잘 뀄다.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팀을 잘 이끌어줬고, 중간급 선수들도 본인들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어린 선수들은 연습량을 많이 가져갔는데 잘 따라와줬고, 무엇보다 선수단에 큰 부상이 없어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또한 2차 캠프를 앞두고 “2차 캠프 역시 부상 방지가 첫 번째 목표다. 전쟁에 대비하는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 대만 캠프에서는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게임 전술이나 전략적인 부분들을 많이 시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1차 캠프 MVP는 투수 이로운과 야수 안상현이 선정됐다. 더불어 이번 캠프에는 이숭용 감독의 제안으로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선수 MVP가 신설됐으며, 여기에서도 안상현이 다시 한 번 선정됐다.
투수 MVP 이로운은 “플로리다 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한 만큼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피칭 디자인을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그런 부분이 생각한대로 잘 진행됐고, 구위와 구속도 괜찮았다. 2차 캠프에서도 부상 없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야수 MVP이자 선수 MVP 안상현은 “코치님들과 고참 형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연습량이 자신감과 비례하여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2차 캠프에서도 다치지 않고 실전 감각을 익히며 시즌까지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차 캠프를 마친 SSG는 오는 25일부터 3월7일까지 대만 자이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이숭용 감독을 포함한 18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15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 등 총 3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2차 캠프에서 SSG는 실전 감각 및 전력 점검을 위해 대만 프로야구팀과 총 6차례의 연습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